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 중심 실적 증가에 해외사업 실적 개선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높아져, "주택 중심 실적증가에 해외수주 더해져"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천 원에서 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대우건설 주가는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자체사업 분양, 해외 신규수주, 실적 반등 등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68.3% 늘어난 것이다.

송 연구원은 “해외부문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주택 매출 증가와 베트남 실적 기여 등으로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며 “향후 2~3년 동안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8년 1만4천 세대, 2019년 2만1천 세대, 2020년 3만3천 세대로 최근 3년간 분양공급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주택 중심의 실적 증가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평가됐다.

2021년에도 약 8200세대의 자체사업을 포함해 3만4천 세대 이상 분양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신규수주 성과도 매출 회복과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2조1천억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사업, 5천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에이리어1 사업, 2조9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토목사업 등 해외 대형현장의 착공과 매출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원가율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5500억 원, 영업이익 6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5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