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021년에 국민이 안심하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손 사장은 4일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역과 열차의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신년사에서 "국민 안심 위해 방역과 안전 최우선"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기단계별 승차권 발매시스템과 고객안내 등 방역조치를 체계화하겠다고 했다.

또 사고의 원인이 되는 노후 차량과 부품을 적기에 교체하고 시설 개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개선과 조직 최적화 등 비상경영체제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손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예산과 조직,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운송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여객열차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해 여객운송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물류사업은 컨테이너, 철강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과 무인화가 가속화하는 소비양상 변화에 대응해 운송과 연계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과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한국철도형 뉴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손 사장은 “새로운 시대, 뉴노멀의 핵심은 디지털과 탄소중립”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전기철도차량을 도입하고 차량과 시설 모든 분야에 스마트 유지보수를 확대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 개선과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확립을 당부했다.

손 사장은 "성비위, 부정부패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한다”며 “승차권 판매 창구를 민간 포털까지 확대해 비대면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불필요한 절차는 대폭 간소화하고 모바일오피스와 업무포털, 화상회의시스템 등 비대면사회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