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LEDTV는 액정디스플레이(LCD)TV의 백라이트(발광체)에 기존보다 훨씬 작은 발광 다이오드(LED)소자를 탑재한 제품이다.
발광체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더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 작은 LED소자를 활용해 어두운 부분은 조명을 끄는 식으로 명암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 미니LEDTV에는 색 표현 기술 ‘퀀텀닷’과 ‘나노셀’이 함께 적용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QNED(퀀텀 나노셀 발광 다이오드)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다만 QNED는 미니LEDTV가 아닌 미래 디스플레이를 나타내는 이름이기도 해 향후 브랜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NED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Samsung QNED'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다음은 LG전자 기술설명회 일문일답 내용이다.
- 미니LEDTV 이름을 QNED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QNED 네이밍은 단기간에 나온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전부터 로드맵에 있었다. 기술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상표권을 등록했다. QNED는 퀀텀닷과 나노셀이 조합됐다는 것을 명확히 표현하는 이름이다. 다른 회사가 개발하고 있다는 기술에 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
- 미니LEDTV 가격은 어떻게 되나?
“8K(7680×4320)TV 기준으로 올레드TV와 비교해 절반 이하의 가격이 예상된다. 4K로 비교해도 올레드TV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보급형 LCDTV보다는 가격 상승요소가 있지만 충분히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 내년 LG QNED의 운영 전략은.
“올레드TV가 톱라인을 차지하고 미니LEDTV는 기존 나노셀TV보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다. 요약하면 올레드TV, QNED, 나노셀 순으로 포지셔닝하겠다.”
- 삼성전자 QLEDTV 및 마이크로LEDTV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LG QNED는 QLEDTV보다 10배가량 많은 LED를 사용한다. 또 퀀텀닷과 나노셀을 결합하는 만큼 퀀텀닷만 썼던 QLEDTV에 비해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LEDTV는 LCDTV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제품이지만 소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100인치 이상 크기에서도 8K가 아닌 4K(3840×2160) 해상도만 구현된다.
- LG QNED 등 미니LEDTV가 올레드TV 수요를 흡수하지 않을까?
“현재 LG 올레드TV는 장점이 분명해 LCDTV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한다. 미니LEDTV는 기존 LCDTV가 제공했던 것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가치를 보유해 LCDTV 쪽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