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과 전기차부품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을 통해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5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G전자 주가는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이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중요하다”며 “LG전자와 마그나와 협력은 윈윈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마그나는 지난해 기준 자동차부품 매출 세계 3위에 오른 업체로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완성차 부품생산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마그나의 오랜 노하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그나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유럽지역 고객사를 새로 확보하는 점도 LG전자의 이점으로 파악됐다.
마그나는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성장성 높은 전기차시장에서 모터와 인버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확보해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인식하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큰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2021년 VS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전망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한다.
이후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4억5300만 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