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시 용산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용산특별본부에서 열린 토지주택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사이의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에서 이용삼 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사업개발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도네시아에서 복합산업단지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구성한 한국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피티비라 세메스타(PT.BIRA SEMESTA)'가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35km 떨어진 서부자바주 브까시군 보종망우지역에 모두 400만㎡(약 121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현지 특수목적법인인 피티비라 세메스타는 2016년 부지매입을 시작한 뒤 현재 사업지구 총면적의 50% 이상(약 214만㎡)을 확보했으며 2017년 마스터플랜 수립에 이어 2019년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한 뒤 남은 부지를 추가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현지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토지주택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4일 토지주택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먼저 체결한 뒤 18일 현지 법인인 피티비라 세메스타와 서면을 통해 추가적으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지주택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스마트시티 발굴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는 주거·산업·상업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한국컨소시엄은 2021년 상반기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투자자 모집 및 구체적 사업실행을 위한 협약을 추가로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는 여러 건의 국내 도시개발, 산업단지 및 주택개발 경험과 함께 최근 쿠웨이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산업단지 및 신도시 개발사업의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삼 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산업단지를 개발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