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그룹 상속 개시에 따른 오버행(증권시장에 과도한 물량의 주식이 풀리는 현상) 불확실성에도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오너 상속 위해 지분가치 높일 필요성"

▲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SDS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7일 삼성SDS 주가는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의 상속작업이 시작되면 오너 일가의 삼성SDS 보유지분 17%가 상속비용 확보를 위해 처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삼성SDS 주가에 오버행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오너일가의 상속세 등 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며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S는 순수 현금을 3조9천억 원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 창출력(EBITDA)은 연 1조3천억 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자금력에 기반을 두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산업계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업무가 활성화하고 위축됐던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는 등 IT투자가 회복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IT서비스부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1610억 원, 영업이익 9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