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기업들이 관련 인재의 영입을 늘리고 있다.

17일 전문 경력직 채용포털 ‘비즈니스피플’에 따르면 그린뉴딜정책의 핵심과제와 연관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인재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피플 “기업과 헤드헌터, 친환경산업 이끌 인재 찾기 분주”

▲ 비즈니스피플 로고.


그린뉴딜 계획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와 기후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전략의 하나로 경제사회 분야의 녹색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도시·공간·설비 녹색전환 △저탄소·분산형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 3개 역점분야를 선정하고 모두 8개의 세부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이 시행되자 공기업·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할 인재를 찾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가를 찾는 기업 또한 늘고 있다. 특히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3사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핵심인력 영입을 위한 경쟁도 뜨겁다.

또한 금융권에서도 그린뉴딜 관련 산업과 기술에 관한 조사와 분석, 투자, 운용 등을 수행할 전문가를 찾고 있다. 

금융투자회사들은 혁신기업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신재생에너지·스마트팜 등 유망 기술분야에 투자하거나 친환경사업과 관련된 펀드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그린뉴딜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지웅 비즈니스피플 상무는 “한국의 금융사회들이 한국판 뉴딜을 신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로 삼으면서 비즈니스피플에 전문인재를 확보하려는 금융회사와 헤드헌터들의 채용공고 및 인재검색이 크게 늘었다”며 “건설업계에서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신재생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2021년에는 그린뉴딜과 관련된 경력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