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는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캠프(L-Camp) 데모데이’를 연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롯데 임직원과 국내외 벤처캐피털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씹어먹을 수 있는 천연 구강청정제를 생산하고 있는 바른은 롯데칠성음료와 제품 공동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바른과 롯데칠성음료는 5월부터 협업을 논의하기 시작해 2021년 1월 구강건강 증진 및 입냄새 개선 음료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패션 부자재 온라인커머스 부자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종달랩은 수많은 종류의 부자재 속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 등으로 간편히 해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배우고 적용해 롯데와 스타트업이 윈윈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성장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투자도 진행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총 운용자산은 1273억 원 규모로 롯데스타트업펀드1호, 롯데-KDB오픈이노베이션펀드, 롯데-프론트원스타트업펀드 등 모두 6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열린 혁신에 주목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설립됐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 8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같은 창업보육기업을 구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은
신동빈 회장이 사재 출연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7년 10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돼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