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0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이 0.34%로 9월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10월보다는 0.12%포인트 내렸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천억 원 규모로 9월보다 3천억 원 늘었는데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천억 원으로 9월보다 1조8천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분기말 은행들에서 매각·상각 등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분기말 줄어들었던 연체율은 분기 초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은행 대출 연체율은 6월 0.33%, 7월 0.36%, 8월 0.38% 등으로 오르다가 9월 0.30%으로 떨어졌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10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9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9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9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9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은 0.16%로 9월과 같았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9월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