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비스별로 맞춤형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을 5G상용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별로 맞춤형 네트워크를 적용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망에서 시연했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 연구원들이 분당 기술원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스기술과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 SK텔레콤 >
네트워크 슬라이스기술은 5G네트워크를 여러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일반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수 목적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네트워크 슬라이스기술 상용망 테스트를 마쳤고 추가 개발을 통해 앱과 서비스별로 최적의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할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의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단말기에서 앱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데이터의 안정적 통제가 중요한 보안 서비스, 지연 없는 실시간 스트리밍이 중요한 게임 제휴서비스, 기업 특화서비스 등을 각각 최적의 네트워크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슬라이스한 개별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기술그룹장은 “이번 네트워크 슬라이스기술 개발은 앞으로 서비스별로 최적의 통신품질 조건을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인식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누구보다 먼저 미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