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 활용 발전시스템 개발 협력

▲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과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이 8일 경기 용인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현대차는 8일 경기 용인 환경기술연구소에서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영근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 전무 등이 참석했다.

김세훈 현대차 전무는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 상용차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력수급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도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 및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차와 LS일렉트릭은 발전설비 실증을 거쳐 2021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와 LS일렉트릭이 함께 개발하는 발전시스템은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 조절이 가능한 형태를 갖춰 건물·산업용 비상발전 및 전력 피크 대응,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하 저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수급 변동성 및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