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결산배당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최소 6500원으로 예상된 데다 수소사업 진출을 향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SK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배당재원 충분하고 수소사업도 진출"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SK주가는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배당재원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실적 부진에 따라 배당수입이 감소하더라도 SK바이오팜과 SK실트론 등에서 배당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는 2020년 결산배당이 6500~9500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상적 주당배당금 5천 원에 특별이익분이 더해져 산출된 값이다. 지난해는 경상적 주당배당금 5천 원만 지급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비경상 배당재원 7970억 원을 확보했다"며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특별이익에 적용하면 2391억 원은 주당 4500원인데 이를 2~3년 분할지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500원이다"고 설명했다.

SK는 수소생산과 공급 관련 주요 인프라를 통해 수소경제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SK는 앞서 1일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E&S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밸류체인을 통합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부생수소를 이용해 연 3만 톤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 SKE&S의 직도입 LNG(액화천연가스)를 개질해 연 25만 톤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또한 SK에너지 주유소를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하기로 했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조3050억 원, 영업이익 3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9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