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뒤 정유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1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정유업황 회복해 내년 흑자전환 예상”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9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2일 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정유업계를 살펴보면 정제설비 폐쇄 물량이 컸고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세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의미 있는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산화프로필렌(PO)와 폴리프로필렌(PP) 등 올레핀 쪽으로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기 때문에 경쟁회사와 비교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내장재 및 화장품, 의약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산화프로필렌과 포장재 및 섬유용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은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080억 원, 영업이익 78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2%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적자(-1조2081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