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 김재열 사장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을 맡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김재열 스포츠마케팅연구담당 사장을 글로벌전략실장에 보임했다. 김 사장은 동아일보사 사주인 김재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겸 채널A 대표이사의 친동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에 김재열, 이건희 사위로 이서현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김 사장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온 뒤 존스홉킨스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이건희 전 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2000년 결혼했다. 김 사장과 청운중학교 동창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김 사장은 제일기획,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경영과 사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 글로벌전략실을 이끌게 됐다”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산업전략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수한 외국인을 영입해 한국과 삼성그룹의 문화를 이해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역할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