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은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기로 했다.
서울대 이사회는 9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박용현 이사장 후임으로 최경원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 |
박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이사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의 임기는 28일 만료된다.
박 회장은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6월 3년 임기의 신임 예술의전당 이사장에도 올랐다.
최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 이사를 맡았는데 28일부터 1년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 전 장관은 1967년 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지검, 대구지검, 법무부 등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서울대 이사회에서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4인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만 연임이 결정됐다. 나머지 3인에 대해서는 신임 이사가 추천됐으며 본인 동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대 이사회는 서울대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2011년 서울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신설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과 부총장 2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며 서울대 총장 선임과 대학운영계획, 예산안 등을 의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