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11월에 올해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 쌍용차, 내수 수출 증가로 월 판매량 새 기록
쌍용차는 11월 국내에서 9270대, 해외에서 2589대 등 모두 1만185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11월보다 국내판매는 0.3%, 해외판매는 71% 늘었다.
10월에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선 뒤 11월에는 10월보다 전체 판매량이 16.3% 늘어나면서 월 판매기록도 새로 썼다.
내수판매에서는 올 뉴 렉스턴과 티볼리에어 등의 신차들이 판매량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티볼리는 11월 2762대 팔렸다. 2019년 11월보다 18.6% 증가했다. 티볼리에어 출시가 티볼리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렉스턴의 11월 판매량은 1725대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과 비교해 23.1% 증가했다. 11월부터 G4렉스턴의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란도는 1756대 판매됐다. 2019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0.5%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는 11월 3027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4.5% 줄었다.
해외에서는 렉스턴스포츠&칸과 티볼리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칸은 11월 해외에서 각각 917대, 1032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각각 51.3%, 1679.3% 증가했다.
렉스턴은 118대, 코란도는 522대 판매됐다.
◆ 르노삼성차, QM6와 XM3 판매 주춤
르노삼성차는 11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7207대, 867대 팔았다. 2019년 11월보다 국내판매는 10.8%, 해외판매는 88.7% 줄었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
르노삼성차가 상품성을 개선한 뉴QM6를 내놨지만 내수판매량을 끌어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QM6는 11월 3647대 판매됐다. 2019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5.6% 감소했다.
올해 3월 출시한 XM3는 11월 2295대 팔렸다.
SM6 판매량은 456대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과 비교해 53.2%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301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11월 모두 293대 판매됐다. 2019년 11월보다 판매량이 55.6% 빠졌다.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가 121대, 8월 중순에 출시한 르노 조에가 16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QM6는 11월 770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9.6% 줄었다.
르노 트위지는 96대, XM3는 1대 팔리는 데 그쳤다.
◆ 한국GM, 부분파업으로 생산량 줄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
한국GM은 11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6556대, 해외에서 1만4828대 등 모두 2만1384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0.5%, 해외판매는 53.7% 감소했다.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1325대 판매됐지만 전체 판매량을 이끌지는 못했다.
내수판매의 주축인 스파크는 1987대 팔려 1년 전보다 37.2% 줄었다.
말리부의 11월 판매량은 2019년 11월보다 26.8% 감소한 567대로 조사됐다.
콜로라도는 604대 팔려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트래버스는 11월에 312대 판매돼 2019년 11월보다 3.1% 감소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11월에 각각 439대, 508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1월보다 다마스는 68.2%, 라보는 48.5% 증가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레저용차량(RV)과 경승용차, 중대형승용차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레저용차량은 해외에서 2019년 11월보다 30.2% 줄어든 1만2008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경승용차는 해외에서 2608대 중대형승용차는 212대 판매됐다. 2019년 11월보다 경승용차는 판매량은 76.2%, 중대형승용차는 94.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