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계열사와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독립스튜디오들도 재편했다.
크래프톤은 1일 자회사 펍지와 펍지의 자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한 통합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
앞서 9월 펍지와 펍지랩스, 펍지웍스 합병을 공시한 지 2개월여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가치를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회사 아래의 독립스튜디오 가운데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를 합쳐 라이징윙스로 만들었다.
이번 결정으로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는 PUBG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 등 4곳이 됐다.
PUBG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사업도 맡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PC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제작을 전담한다. 최신작 엘리온이 12월10일 국내에 출시된다.
라이징윙스는 캐주얼과 미드코어 이용자 중심의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 캐주얼은 비교적 쉽고 간단한 게임, 미드코어는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게임을 각각 말한다.
라이징윙스는 현재 골프킹-월드투어와 미니골프킹의 글로벌 서비스를 맡고 있다. 2021년 상반기부터 전략과 아케이드, 아웃도어스포츠 장르의 신작을 내놓을 방침을 세웠다.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는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독립스튜디오가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장르에서 제작능력을 갖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