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2-01 08: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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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신작들이 나오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1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1월30일 8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독보적 지식재산(IP)과 개발력을 갖췄다”며 “국내 모바일게임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시장의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내년 게임주 최선호주(톱픽)로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8% 늘어났다.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추가가 거의 없었는데도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만으로 영업이익률 상승이 뒷받침됐다. 반면 1~3분기 동안의 누적 주가 상승률은 53%에 머물렀다.
내년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 등의 새 게임이 나온다. PC와 콘솔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프로젝트TL의 PC버전 출시,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진출도 추진된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M의 대만 진출은 대만에서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 흥행에 실패한 적 없고 매출총액이 재무제표에 인식되는 쪽이라 전체 실적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블레이드엔소울2는 20~30대를 주요 이용자층으로 목표할 예정”이라며 “아이온2는 높은 지식재산 인지도를 갖췄고 프로젝트TL은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집단전투 개발능력이 구현된 결과물이라 국내외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새 게임들의 매출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엔씨소프트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5%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미호요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원신이 미국과 일본에서 흥행한 점도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에 긍정적 요인으로서 파악됐다. 지금까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은 한국과 중국, 대만에서만 주로 흥행해 왔다.
이 연구원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은 최대 수천 명이 동시접속하는 집단전투 구현 기술이 중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통신환경과 스마트폰 사양이 해외에서도 좋아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앞선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 해외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