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파주 미군캠프 부지 개발, 김창학 "지역사회 기여"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30일 경기도 파주시청에서 열린 '캠프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파주시 현대엔지니어링간 기본협약 체결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파주시의 미군캠프 에드워즈 부지의 개발사업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일 파주시청에서 미군반환 공여지인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파주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캠프 에드워즈 66만6천㎡ 면적에 약 6천 세대, 1만4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우선협상 대상자에 뽑힌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공공환원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용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파주시와 합의했다.

파주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 지원 등을 맡는다.

행정절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2006년 캠프 에드워즈 부지에 이화여자대학교를 유치하려 했지만 2011년 이화여대가 포기하면서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높아지고 반환 공여지 개발에 민간부문의 관심이 커지면서 파주시는 지난해 개발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