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안내견의 매장 입장 거부를 놓고 사과했다.

롯데마트는 3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입장 거부 사과, "재발 막도록 대처"

▲ 목격자 제보한 롯데마트에서 출입거부된 안내견 모습. <목격담을 올린 누리꾼 인스타그램>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다.

롯데마트는 “이를 계기로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회사 전체 공유를 통해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인스트그램에는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안내견을 데려온 보호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겁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조항은 전문훈련기관에 종사하는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롯데마트는 29일 견주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