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환매가 연기된 금펀드 판매액의 50%를 선지급한다.

삼성생명은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퍼시픽브릿지 골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투자자들에게 투자액 422억 원의 50%를 선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생명, 환매연기된 금 무역펀드 판매액 422억의 50% 선지급 결정

▲ 삼성생명 로고.


삼성생명은 고객 보호를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홍콩에 있는 투자자문사 유니버스아시아매니지먼트(UAM)가 운용하는 유니버설인컴빌더(UIB) 펀드에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이 재투자한 재간접펀드다. 만기일이 10월13일이었는데 환매가 연기됐다.

유니버설인컴빌더 펀드는 금 무역업체에게 신용장 개설을 위한 보증금을 단기자금으로 제공한 뒤 이자 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무역업체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유니버설인컴빌더 펀드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재간접펀드도 잇따라 투자금 상환이 어려워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