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96억 원 규모의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 일산선 2공구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템, 무선열차 운행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96억 규모 수주

▲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이 적용될 3호선 열차.


이번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일산선 대화역부터 백석역까지 6.6km 구간에 시범 적용되며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다. 사업규모는 약 96억 원이다.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호시스템으로 무인 열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선로와 열차에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신호장치를 설치하고 열차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에서 무인으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서울 3호선 1개 편성 열차를 개조해 운행한다..

정부는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한 뒤 일산선 전체 노선과 분당선, 과천선 등 기존 노선은 물론 부산 5호선 등 신규 노선에도 관련 기술을 확대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일산선 시범사업 수주를 통해 철도차량 판매뿐 아니라 신호시스템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며 “신호시스템의 상용화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