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프로야구(KBO)리그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만화같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김 사장은 25일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고 말했다고 NC다이노스구단이 전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과 NC다이노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진명황의 집행검' 모형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NC다이노스는 엔씨소프트가 2011년 창단한 프로야구 구단으로 김 사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올해 ‘2020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리그’에서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승리하면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 사장은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야구광으로 유명하다.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6차전까지 모든 경기에 야구장을 직접 찾아 NC다이노스 선수들을 격려했다.
NC다이노스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의 축하 세리머니를 위해 대형 ‘집행검’ 모형을 동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이 집행검 모형에 덮여 있던 장막을 직접 걷었고 주장인 양의지 선수가 집행검을 뽑는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집행검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 시리즈에 나오는 유명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을 말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을 비롯한 외신도 NC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를 화제로 삼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