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세븐나이츠’를 비롯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넷마블에 따르면 18일 내놓은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가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높은 매출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포함 자체 지식재산 게임으로 흥행성과 올려

▲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IP) 게임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 세븐나이츠의 공식 후속작이다. 캐릭터성 기반의 전략 전투와 스토리, 화려한 연출 등 전작의 장점을 계승·발전한 게임으로 평가된다. 

18일 출시된 지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앞서 17일 사전 내려받기를 진행한 지 4시간 만에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글플레이에서도 21일 매출 2위에 오른 뒤 최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5일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 기반의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에서 내놓은 첫 콘솔(게임기기)게임이다.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는 출시 전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의 온라인 판매처인 ‘이숍’에서 예약판매를 받을 때부터 내려받기 1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에도 국내 닌텐도 이숍에서 다운로드 게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2021년 상반기에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내놓는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들의 해외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작 세븐나이츠가 아시아 지역에서 상당히 흥행했기 때문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지식재산을 활용한 상품 출시는 물론 게임을 넘어 애니메이션도 제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A3’과 ‘마구마구’ 등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도 내놓으면서 자체 지식재산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해가고 있다. 

넷마블은 3월 모바일게임 ‘A3:스틸얼라이브’를 내놓았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자체 지식재산인 PC온라인게임 ‘A3’을 모바일로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A3:스틸얼라이브는 국내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e스포츠 시범종목에 선정됐다.

넷마블은 7월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도 내놓았다. 이 게임은 15년 동안 서비스된 PC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11월18일 대만에 출시된 뒤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경쟁사보다 자체 지식재산이 약하다고 지적돼 왔는데 올해 A3과 마구마구,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의 잇따른 흥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1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과에 따라 지식재산 강화전략의 지속성이 판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