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만금에 2조 들여 데이터센터 구축, 최태원 "세상 바꿀 비전 제시"

▲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연합뉴스>

SK그룹이 새만금에 2조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를 쓰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SK그룹과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주제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잘 녹아있는 모습”이라며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새만금개발청과 협약을 맺은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SK그룹은 한국기업 최초로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에 가입했다”며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새만금에서 생산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 실현이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 회장과 정 총리 외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SK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확보하고 새만금 산업단지에 2조1천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에는 16개 동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정보기술(IT)기업과 스타트업 60곳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