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명 '디에이치'를 모든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내세워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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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현대건설은 7일 3.3㎡당 분양가격이 3500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 아파트단지에 앞으로 힐스테이트 대신 디에이치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에 일반분양하는 개포주공3단지에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파트단지로 처음 건축되는 개포주공3단지에 최초로 비정형 외관 디자인과 층간 소음 방지 슬라브,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 등을 적용해 차별화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초 삼호가든3차 수주전에서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호가든3차는 강남 재건축시장의 포문을 여는 곳으로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곳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내세워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로서 기업 브랜드 인지도 1위에 걸맞게 프리미엄 아파트시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를 다투는 건설사이지만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힐스테이트를 대체할 프리미엄 브랜드의 필요성이 이전부터 대두해 왔다.
한국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올해 공동으로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힐스테이트는 상반기에 9위에 그쳤고 하반기에는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