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볼보 하이브리차를 앞세워 올해 제시한 연간 판매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수입차 하이브리드시장은 일본차 브랜드가 꽉 잡고 있었는데 이 사장은 발빠르게 볼보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고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볼보코리아 올해 판매목표 눈앞, 이윤모 하이브리드에 서비스 더해

▲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2일 볼보코리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볼보코리아는 11월과 12월에 910대씩 판매하면 올해 목표로 정했던 1만2천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볼보코리아가 올해 한 달 평균 1017대를 판매한 것에 비춰보면 두 달 동안 충분히 1820대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에도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9년 동안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만2천 대를 제시하며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 질적 성장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이에따라 올해 서비스센터 3곳을 추가로 세우고 서비스 통합브랜드인 ‘서비스 바이 볼보’를 내놨다.

볼보코리아의 서비스 통합브랜드에는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안심케어 △최상의 차량 컨디션 유지를 위한 전문 테크니션 관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볼보코리아는 수입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공식 워런티가 끝난 뒤에도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을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

이 사장의 고객 서비스 강화는 볼보의 기존 이미지인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면서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판매와 마케팅 업무만 25년 넘게 담당해 수입차 회사의 사후서비스 역량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연초에 “서비스만큼은 수입차업계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는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볼보코리아가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을 바라보는 데는 특히 신차로 내놓은 하이브리드 모델 'XC40'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사장은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차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XC40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볼보코리아는 6월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을 8년 또는 16만 km로 연장했다. 이 외에도 평생 무상 사고 견인과 수입차업계 최장 기간(5년 또는 10만 km) 긴급 출동서비스, 무상 소프트웨어 및 지도 업데이트, 수리 후 무상 배달서비스(연 2회, 5년 또는 10만 km까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XC40는 10월 수입차 하이브리드차량 '베스트셀링카'에 이름 올렸다. 기존 베스트셀링카는 일본차 브랜드인 렉서스 ES 300h 등이 꽉 잡고 있었는데 볼보가 이를 넘어선 것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100여 개 국가 가운데 한국이 고객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며 "올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서비스 만족도 1위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