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유통·운영(퍼블리싱)을 맡은 게임 ‘V4’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4관왕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부산 서면 삼정타워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V4에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여했다. V4는 기술창작상 사운드부문과 그래픽부문,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 2020년 한 해 최고 국내게임을 선정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8일 부산 서면 삼정타워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V4는 대규모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유통·운영을 맡았다.
유명한 지식재산(IP) 기반이 아닌데도 장기간 흥행하면서 넥슨의 안정적 수익원이 됐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뒤 지금까지도 매출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이사는 “10년 만에 신규 지식재산으로 선보이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라 떨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까칠한 개발팀과 넥슨,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클로버게임즈에서 개발한 ‘로드오브히어로즈’가 수상했다.
로드오브히어로즈는 스토리 중심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3월26일 출시된 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성국 클로버게임즈 대표이사는 “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제 세계관과 스토리가 중요한 시대 같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네오위즈의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와 라인게임즈의 ‘베리드스타즈’, 이데아게임즈의 ‘A3: 스틸얼라이브, 111퍼센트의 ’랜덤다이스‘가 각각 받았다.
베리드스타즈는 기술창작상부문의 기획·시나리오부문도 수상했다.
넥슨은 이번에 전체 7관왕에 올랐다. V4 외에도 유통·운영을 맡은 ‘바람의나라: 연’의 개발사 슈퍼캣이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데다 e스포츠 관련 상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2관왕을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운영을 담당한 게임 ‘가디언테일즈’의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인기게임상 해외부문에서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을 받았다.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은 “정부는 게임 생태계를 위한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1년은 게임산업이 재도약하고 게임이 대표 여가로 부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부문별 수상 게임과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대상
△넷게임즈 ‘V4’
◆ 최우수상
△클로버게임즈 ‘로드오브히어로즈’
◆ 우수상
△네오위즈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라인게임즈 ‘베리드스타즈’
△이데아게임즈 ‘A3: 스틸얼라이브
△111퍼센트 ’랜덤다이스‘
◆ 사회공헌 우수상
△라이엇게임즈코리아
◆ 차세대게임 콘텐츠상
△스마일게인트엔터테인먼트 ‘포커스온유’
◆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라인게임즈 ‘베리드스타즈’
사운드 △넷게임즈 ‘V4’
그래픽 △넷게임즈 ‘V4’
캐릭터 △‘엑소스 히어로즈’
◆ 인기게임상
국내 △슈퍼캣 ‘바람의나라: 연’
국외 △콩스튜디오 ‘가디언 테일즈’
◆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이재석 넷게임즈 실장
◆ e스포츠 발전상
△넥슨 피파 퍼블리싱그룹
◆ 차세대 게임콘텐츠상
△에이야엑스랩 ‘흉가VR Ep.3: 곤지암’
◆ 인디게임상
△사우스포게임즈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 굿게임상
△자라나는씨앗 ‘Mazm: 페치카’
◆ 스타트업 기업상
△슈퍼캣
◆ 사회공헌 우수상
△선데이토즈
◆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카카오게임즈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