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올해 3분기에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핏비트와 애플, 샤오미 등이 웨어러블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기어S 출시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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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기어S2'(왼쪽)와 애플 '애플워치'. |
경제전문지 포천이 4일 “올해는 웨어러블기기 시장 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기기 판매량은 계속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내놓은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에 세계 웨어러블기기 판매량은 2100만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7% 늘었다.
IDC는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높은 가격에도 3분기에 390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웨어러블기기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밴드 형태의 제품 ‘핏비트’의 경우 470만 대의 판매량을 올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IDC는 핏비트가 애플워치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며 스마트워치 시장과 스마트밴드 시장이 서로를 잠식하지 않고 동반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중국 샤오미는 15달러 정도의 저가 스마트밴드 ‘미밴드’로 3분기에 370만 대의 판매량을 올려 3위를 차지했다. 미밴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815%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웨어러블기기 출하량 상위권 5위 업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신제품 ‘기어S2’ 판매를 시작한 데 따라 출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세계시장에서 스마트밴드의 인기가 지속되는 데 주목해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밴드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