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BS는 2021년 도쿄올림픽 중계권 재판매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BS 목표주가를 3만4500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17일 1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SBS는 2021년에 중계권 재판매수익을 낼 수 있고 올림픽 기간의 광고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계권 비용을 미리 반영해 부담이 낮아진 만큼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SBS는 올림픽 및 월드컵 등 스포츠이벤트가 개최되는 데 대비해 중계권료를 분할 선납부한다. 중계권료 선납부 금액은 회계장부에 ‘중계권 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분기에 손익계산서의 비용 계정으로 전환된다.
앞으로 있을 스포츠이벤트와 관련해 SBS가 보유한 중계권 자산이 2분기 1006억 원에서 3분기에 195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과 2020년 카타르월드컵 관련 선납 중계권자산 일부를 손상차손에 먼저 반영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SBS가 보유한 중계권 자산이 감소한 만큼 향후 비용 계정으로 전환되는 규모도 줄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중계권 손상차손은 현금 유출을 동반하지 않는 장부상의 변화로 자본총계의 일부 감소요인으로만 작용한다”며 “이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B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 순이익 6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7.35%, 영업이익은 49.40% 늘어나고 순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