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늘린데 따라 3분기 순이익이 급격히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9억 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4% 줄었다.
▲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9억 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순이익 1829억 원을 내 2019년보다 28.1%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 경제여건 악화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64%보다 43.81%포인트 올랐다.
올해 3분기 이자수익은 2415억 원으로 2019년보다 2.42%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706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0% 줄었다.
SC제일은행은 비이자수익이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부문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해에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져 2019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 규모는 2019년 3분기 72조7316억 원보다 13.6% 늘어난 82조6230억 원을 보였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24%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15%로 2019년 3분기 연체율보다 0.12%포인트 줄었다.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바젤3 기준 15.53%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