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네오이뮨텍은 16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과 로슈의 면역관문 억제제 ‘티센트릭’을 암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임상개발은 치료경험이 없는 4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네오이뮨텍은 NT-I7과 티센트릭 병용투여가 1차 치료제로서 적합한 효능을 보이는지를 검증한다.
NT-I7은 T세포(면역세포)의 증폭을 유도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네오이뮨텍은 예상한다.
네오이뮨텍이 머크,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NT-I7과 그들의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임상 관련 계약 4건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네오이뮨텍은 고형암 및 혈액암, 희귀질환, 감염성 질환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티센트릭과 NT-I7을 병용투여하면 티센트릭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며 “이번 임상2상은 2차, 3차 치료제가 아닌 1차 치료제로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2014년 1월 제넥신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세워진 회사다. 2015년 6월에 제넥신으로부터 NT-I7의 유럽과 미국지역 판권을 이전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