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소형배터리를 빠르게 충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의 재료와 구조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15분 충전으로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소형배터리 완전충전에는 3시간이 필요했다.
소형배터리 급속충전 기술과 전기스쿠터나 전기킥보드 등의 교체형 배터리로 소형 전기모빌리티 배터리사업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10월에 열린 ‘인터배터리2020’ 전시회에서 전기스쿠터에 사용할 교체용 배터리팩과 충전소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충전소사업자는 장착형 배터리를 지닌 모빌리티에는 급속충전 기술로 대응하고 교체용 배터리를 지닌 모빌리티는 미리 충전시켜 둔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사업모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코로나19로 개인 이동수단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전기 마이크로 모빌리티(1인용 이동수단)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는 모빌리티용 원통형배터리 수요가 2020년 60억 개, 2021년 71억 개, 2022년 81억 개로 성장해 2025년에는 105억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