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소폭 늘었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689억 원, 순이익 655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은 7.4% 증가했다.
3분기까지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은 24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보장성상품 판매를 확대해 손해율을 낮추고 주가지수 반등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43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8% 증가했다. 퇴직보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76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지난해 3분기보다 3.7% 감소한 417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3%포인트 올랐다.
3분기 전속설계사(FP)채널과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의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은 각각 92%, 91%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 기준 손해율은 78.9%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하락했지만 사업비율은 16.8%로 지난해 3분기에 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은 2.99%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31%포인트 낮아졌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9월 말 기준 265.4%로 2019년 3분기보다 39.7%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