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1-13 09:11:35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생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보험이익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생명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 9만8천 원을 유지했다.
12일 삼성생명 주가는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보험이익 개선과 배당성향 확대가 투자의 포인트”라며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의 순자산가치 15조7천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3분기에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생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16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14% 상회했다.
보험이익 확대가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보험이익은 410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생존담보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늘었는데 당분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성향 확대기조도 삼성생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3년까지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주주환원정책을 밝힌 바 있다”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향한 시장 기대가 있는 만큼 삼성생명은 이에 따른 배당수익이 발생하면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