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영향으로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코스피지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2일 아시아 경제전망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내년 경제상황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3.6%, 코스피 2800선 예상"

▲ 골드만삭스 기업로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상황이 나아지고 미국과 중국 무역관계도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활동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역상황에 불확실성을 줄여 한국의 수출상황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내수경기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6%로 잡았다. 해외 투자기관들의 평균 전망치인 3.2%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며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코스피지수가 내년 말에 사상 최고치인 28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무역상황 개선과 기술제품 수요 증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으로 한국 반도체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도 한국 수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