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부터 주주환원을 이전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는 연말 특별주주환원을 시작으로 특수관계인 및 모든 주주를 위한 강도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부터 적용되는 새 주주환원 계획은 고강도 배당정책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한다는 배당정책을 2017년 10월 발표한 뒤 지금까지 시행해 왔다.
2021년 1월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해 풍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배당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 말 사상 처음으로 순현금 100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며 “앞으로 설비투자(CAPEX) 집행보다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익 개선과 배당 확대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 연말 특별주주환원에 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0% 늘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말 특별주주환원 규모를 7조4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주당 354원 분기배당, 주당 1380원 특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