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토종효모를 활용한 발효커피를 개발했다.

SPC그룹은 자체 특허 발효종을 이용한 무산소 발효커피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SPC그룹, 토종효모 활용한 무산소 발효커피 개발 성공

▲ 파리바게뜨에서 판매하는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70’.


무산소 발효는 커피 가공 과정에 와인의 발효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수확한 생두를 산소가 차단된 공간에서 장시간 발효하는 방법이다.

기존 커피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 최근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무산소 발효커피는 커피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해왔고 가공이 어려워 생산량도 많지 않았다.

반면 SPC그룹은 직접 개발한 자체 미생물 자원을 사용해 무산소 발효커피를 개발했고 대량생산을 해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SPC그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인 ‘패션5 테라스’에서 싱글오리진(단일 생산지 원두) 발효커피 ‘콜롬비아 플뢰르 드 패션’을 선보였다. 전국 3400여 매장을 보유한 파리바게뜨에서도 새로 개발한 발효커피를 활용한 블렌드 커피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70’을 출시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발효커피 개발 성공의 핵심이 된 토종효모(SPC SNU 70-1)와 토종유산균(SPC-SNU 70-2~4)은 SPC그룹 연구진들이 13년 동안 연구해 우리 전통식품에서 찾아낸 특허 미생물 자원이다”며 “이를 커피 발효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맛과 향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