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소개된 LG전자 식물재배기가 채소를 키우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집안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곧 선보인다.
10일 LG전자 내부사정에 정통한 가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식물재배기를 12월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식물재배기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LG전자는 이후 북미나 유럽 등 해외로도 출시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방식은 정가 판매와 렌털을 병행한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를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 대상품목에 포함한다. 다른 제품처럼 주기적으로 매니저가 방문해 점검하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재배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와 함께 식물 재배에 필요한 ‘일체형 씨앗 패키지’도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식물의 씨앗,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담긴다.
LG전자는 앞서 올해 1월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식물재배기를 공개했다.
식물재배기는 복잡한 채소 재배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했다. 내부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를 이용하면 상추,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채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매직 등 다른 가전기업도 식물재배기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