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출시를 앞당겨 화웨이, 애플 등 경쟁사에 대응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9일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화웨이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들고오고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예상보다 한 달 이상 앞서 갤럭시S21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국매체 "삼성전자, 화웨이 점유율 차지 위해 갤럭시S21 조기출시"

▲ 삼성전자 갤럭시S21 예상디자인. <온리크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는 2월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한다. 2020년에도 갤럭시S20 시리즈는 2월에 출시됐다.

그러나 다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는 1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21 시리즈 조기출시가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줄여 왔으나 미국 제재로 반도체 공급이 중단돼 스마트폰사업이 위기에 놓여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본격화한 9월15일 이전까지 부품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화웨이의 재고가 2021년 초에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애플 역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10월에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해 삼성전자의 경쟁강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