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2021년 실적 반등을 향한 기대가 커졌다.
 
롯데쇼핑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백화점 영화관 빼고 모두 고른 성장"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2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9일 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을 놓고 “2021년에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최악의 국면까지 경험했던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059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6.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5%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우려와 달리 백화점과 롯데컬처웍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상반기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871억 원, 영업이익 1606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이어 할인점, 전자소매업, 슈퍼마켓, 홈쇼핑 등의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화점과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4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1년에는 부진했던 백화점과 롯데컬처웍스도 점진적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비효율 매장 축소 등 구조조정의 효과로 할인점과 슈퍼마켓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