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영향의 감소로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경산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영향 줄어 화장품 매출회복"

▲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2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애경산업 주가는 2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3분기 생활용품부문의 견조한 실적흐름과 더불어 화장품부문의 수출 확대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중국에서 애경산업 제품의 수요가 많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애경산업은 3분기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37% 감소했다. 

면세점 채널은 85% 역성장했고 홈쇼핑 채널은 색조제품의 수요 둔화와 장마에 따른 비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출이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중국 티몰 역직구를 포함한 수출 채널의 매출은 3% 늘었했다. 11월11일 광군제 관련 물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국에서 애경산업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생활용품부문은 위생용품 매출에 3분기 선물세트 판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도 중국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 진출해 향후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급감과 색조제품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화장품부문의 실적 회복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하지만 애경산업은 밸류에이션(기업의 적정가치) 부담도 높지 않은 편이고 색조제품의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과 주가 흐름 모두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