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5억1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6천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60억 달러 가까이 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5억1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6천만 달러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2018년 1월 65억 달러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햐으로 환율이 급변한 3월에는 약 90억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 예치금 증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는 유가증권이 3836억6천만 달러(9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9월에 줄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305억1천만 달러(7.2%), 47억9천만 달러(1.1%) 규모였다.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3억6천만 달러(1.0%),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9천만 달러(0.7%), 였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