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초반 급락, 재무구조 개선 위해 무상감자 추진

▲ 아시아나항공 로고.


4일 오전 9시24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3.18%(475원) 하락한 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무상감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등감자가 아닌 소액주주의 지분도 똑같이 줄이는 균등감자를 실시한다. 감자 비율은 3 대 1이다.

이번 무상감자 결정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잠식율이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56.3%에 이르면서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말 사업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이 50%보다 높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고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 자본잠식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무상감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균등감자 추진 이유와 관련해서는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과 동시에 대주주 지분이 채권은행에 담보로 제공됐고 대주주가 회사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점,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코로나19로 무산된 점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