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식의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말까지는 신작 출시 공백기인데다 8월 출시된 신작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다만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펄어비스 주식 중립의견 유지, "내년 말까지 새 게임 공백기"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4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20만5천 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3일 펄어비스 주가는 2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내년 말까지 신작 출시가 없으며 8월 출시한 이브 에코스 또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실적 방어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게임 뉴딜지수 편입 및 공매도 금지 장기화로 수급이 왜곡된 점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을 앞세운 뛰어난 개발력과 검은사막을 통해 여러 플랫폼에서 입증된 해외성과, 대형 신작 라인업을 감안해보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안에 협력사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붉은 사막'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는 점과 이달 신형 콘솔용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가 출시되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안에 행사를 열어 PC용과 콘솔용으로 나온 붉은 사막 인게임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며 "작년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T)에서 3대 신작에 관한 짧은 영상만 공개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60억 원, 영업이익 18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