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중국 공장의 문을 닫고 충청남도 당진시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충청남도와 당진시, KG동부제철은 2일 서울 중구 KG동부제철 본사에서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KG동부제철이 기존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던 당진시 3만5794㎡ 부지에 내년부터 3년 동안 1550억 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큰 투자규모다.
KG동부제철은 최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국 장쑤성에 있던 공장의 청산절차를 진행하면서 중국에 있던 생산시설을 당진시로 이동하는 결정을 내렸다.
충남도는 KG동부제철 생산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역사회에 생산유발 1889억 원과 부가가치 686억 원, 고용유발 875명에 이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지역농산물을 소비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KG동부제철이 충남도와 당진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