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Amazon)'을 통해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a(ICN Lounge a)’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내기업들이 아마존을 통해 물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물류절차를 인천국제공항의 물류단지 안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일원화해 처리하는 게 뼈대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국내기업들은 아마존을 통해 수출할 물품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지정 물류업체의 물류센터까지만 배송하면 된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정한 물류업체가 국제운송, 수출입 통관, 아마존 물류창고로 배송 등의 절차를 맡아 수행한다.
기존에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했던 복잡한 물류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절차가 간소화돼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일괄 처리함에 따라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이 감소하는 등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해 국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부터 2주 동안 참여 사업자 모집을 거쳐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사업성 분석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신규 물류모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우위를 선점하고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대비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