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호황에 힘입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호황이 이어지면서 4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6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9.1% 늘어나는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1위 기업이다. 3분기부터 코로나19로 낮췄던 가동률을 다시 90% 이상을 조정해 비용구조를 정상화하고 있다.
4분기 스판덱스 가격 상승이 호재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이 이미 반등하기 시작해 4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스판덱스의 신증설이 없는 상황에서 스판덱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경제 회복에 따른 수혜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중국의 소비경기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의류소비가 다시 시작돼 스판덱스를 포함한 화학섬유 전반의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2% 늘어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