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최대 4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LNG운반선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
선박 건조가격은 확정물량 2척을 합쳐 4250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크기의 17만4천m
3급 LNG운반선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운항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LNG 재액화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 등 최신 기술도 적용한다.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를 맡아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LNG운반선이 100척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글로벌 선박 발주시장이 침체했으나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가스전 개발계획에 쓰일 LNG운반선을 대량으로 발주할 것이 예정돼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수주하고 있다”며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