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30 16: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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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택배사업자에 선정되면 택배기사를 직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쿠팡이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 쿠팡친구 이미지.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확대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를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쿠팡친구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에는 직고용, 주5일 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에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이 적용된다.
쿠팡은 이미 주5일 52시간 근무와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의 별도 운영을 통해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새로운 고용기준이 택배사업에도 적용되면 그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직고용, 주5일 52시간으로 택배산업의 새 표준이 시작되는 셈인데 쿠팡은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